"연금만으론 불안"…주식·채권으로 노후 준비하는 2030 급증

20대 12.8%·30대 13.4%…2011년 대비 각각 5배 안팎으로 증가
국민연금 71%·예적금 44% 여전히 주축…2030 금융자산 활용↑

ⓒ AFP=뉴스1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노후를 대비해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20·3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예·적금이 여전히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자자산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2030세대, 주식·채권으로 노후 준비 크게 늘어

1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채권 등'을 선택한 20대(19∼29세)는 12.8%로 집계됐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사다.

관련 연령별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1년 2.6%와 비교하면 14년 만에 10.2%포인트(p) 높아졌다.

30대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2011년 2.8%에서 지난해 13.4%로 10.6%p 뛰었다.

20대와 30대 모두 2011년과 비교해 주식·채권을 선택한 비율이 약 5배로 불어난 셈이다.

2030세대의 금융자산 활용은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을 계기로 주식 투자 열풍이 확산한 2021년을 전후로 크게 늘었다.

2019년만 해도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20대 1.4%, 30대 2.7%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1년에는 각각 11.6%, 11.3%로 급등했고 지난해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도 주식·채권을 활용해 노후를 준비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증가 폭은 2030세대보다 작았다.

40대의 경우 2011년 2.4%에서 지난해 8.0%로 5.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0대는 2.4%에서 6.0%로, 60세 이상은 1.4%에서 3.1%로 각각 높아졌다.

다만 40대는 주식 투자 열기가 거셌던 2021년 8.2%와 비교하면 지난해 비율이 소폭 낮아졌다.

국민연금·예적금 여전히 노후 준비의 중심

전체적으로는 국민연금과 예·적금이 여전히 노후 준비의 양대 축을 차지했다.

지난해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 방법으로 선택한 비율은 71.0%였고,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은 44.1%로 나타났다.

20대도 국민연금이 69.0%로 가장 높았고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이 45.9%로 뒤를 이었다. 30대 역시 국민연금 68.7%,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 41.2%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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