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發 전력시장 열린다…남부발전, 중소기업 美 진출 '가교'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국내 중소기업의 전력 기자재 수출 지원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미 전력 기자재 수출 지원사업(K-USA Export Bridge)'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전력 기자재 분야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UL·ASME 등 까다로운 기술 인증과 보수적인 현지 납품 실적 요구 등이 미국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같은 중소기업의 현지 판로 개척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미국 발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부발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미국 현지 시장 개척 활동에 나선다. 미국 나일스 복합화력발전소와 트럼불 복합화력발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발전 운영사(O&M)와의 미팅 및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기업의 제품 실증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시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벤더 등록과 공급망(Supply Chain) 진입, 계약 체결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강화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달 31일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영어 발표 코칭을 진행하고, 기업별 애로사항을 사전에 점검했다. 현지 제품 설명회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변희정 상생협력실장은 "미국 전력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핵심 시장"이라며 "남부발전이 보유한 해외 발전 자산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북미 글로벌 밸류체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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