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예산 29억→818억 '역대 최대'…AX·DX·저리대출 지원
시중금리보다 2.5%p 낮은 대출 2000곳에 제공
선도대학 15곳 지정…인재 1000명·창업팀 500곳 양성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내년도 협동조합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약 28배 늘어난 818억 원으로 편성했다.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과 금융 지원을 통해 협동조합의 규모 확대를 돕고, 의료·돌봄 등 지역 공공서비스 공급 기능도 강화한다.
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도 협동조합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818억 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29억 원보다 789억 원 늘어난 규모다.
기획처는 기존 교육·판로 중심의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AX·DX 전환과 자금 조달, 전문인력 양성, 지역 공공서비스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협동조합 900곳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구축 등 AX·DX 전환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동조합 2000곳에는 협약은행을 통해 시중금리보다 2.5%포인트(p)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전국 15개 지역대학은 '협동조합 선도대학'으로 지정한다. 교육과정과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동조합 분야 인재 1000명과 창업팀 500곳을 양성할 방침이다.
법률·회계·노무 등 전문지식을 갖춘 협동조합 코디네이터 300명도 양성해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성장 단계별 컨설팅 대상은 올해 57곳에서 내년 84곳으로 확대한다.
지역 공공서비스 공급도 강화한다.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현장 활동가 등이 협력해 의료·돌봄, 주거, 교육, 에너지 등 5대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공공서비스 모델 100개를 기획하고 이 가운데 80개 모델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업종별 연합회를 중심으로 소속 조합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전국 50곳에서 사업 수요 발굴과 네트워크 활동도 지원한다.
협동조합 관리시스템과 홍보포털도 개편한다. 부처·지방정부·공공기관 간 정보 연계를 강화하고 협동조합 설립·인가 신청과 처리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병연 기획처 통합성장정책관은 "내년도 재정지원을 통해 협동조합이 양극화 심화, 지방소멸 위기 속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공동체 회복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예산안이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현장 활동가의 자문을 수시로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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