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물가, 8월보다 둔화할 것…근원 오름세는 지속"

8월 소비자물가 3.1%·근원 3.4%↑…작년 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비용 충격 전이·수요 압력 확대…높은 오름세 경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시금치. 2026.8.3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8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일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7월(2.8%)보다 0.3%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해 8월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1.4%에서 6.5%로 뛴 영향이 컸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6%에서 3.4%로 크게 확대됐다. 반면 석유류 상승률은 15.5%에서 14.2%로 낮아졌고, 농축수산물은 0.9% 상승에서 2.6% 하락으로 돌아서 전체 물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으나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