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환경 사업에 韓기업 진출…세계은행·亞개발은행과 협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 ⓒ 뉴스1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가 추진하는 기후·에너지·환경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달·입찰 정보와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제5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자개발은행(MDB)은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만든 국제금융기구다. 개발도상국의 도로·상하수도·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과 정책·기술 사업에 자금을 대는데,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수질관리 같은 녹색사업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관계자가 참여해 향후 기후·에너지·환경 사업을 소개한다. 각 은행의 조달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이 실제 사업에 입찰하는 절차와 유의사항도 설명한다.

기업과 은행 관계자가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별도 상담 자리도 마련한다. 정부는 단순히 해외사업 정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신규 사업 발굴과 입찰 참여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같은 포럼에서 물관리와 폐기물 재활용, 홍수 예·경보 등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사업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당시에도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4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했으며, 국내 기업과 개별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1대1 만남을 처음 운영했다. 올해는 이를 조달·입찰 정보 공유와 직접 사업 발굴로 확대하는 흐름이다.

정부는 올해 에티오피아의 유기성 폐기물 관리와 순환경제, 콩고민주공화국의 물 공급·수질관리, 르완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베트남의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등 개발도상국 환경사업도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