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 '3.5% 이상' 전망 기관 14곳…절반은 한은 3.3% 웃돌아
주요기관 42곳 중 29곳 '3%대'…중간값 두달새 2.6→3.3%
내년은 정반대 양상…39곳이 한은 2.9%보다 낮게 전망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내외 주요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두 달 새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성장률 전망을 3.3%로 대폭 올렸지만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 기관은 20곳에 달했다.
3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블룸버그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외 42개 기관 중 올해 성장률을 3.5% 이상으로 전망한 곳은 14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6곳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3.0% 이상을 예상한 기관도 같은 기간 11곳에서 29곳으로 급증했다. 전체의 약 70%가 올해 3%대 이상 성장을 내다본 셈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와 ING파이낸셜마켓이 각각 4.0%로 가장 높았고 JP모건과 NAB/BNZ는 3.8%, 씨티·블룸버그이코노믹스·코리안리·무디스는 3.7%를 제시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중간값은 6월 2.6%에서 이달 3.3%로 0.7%포인트(p) 뛰었다. 42곳 중 20곳은 한은의 올해 전망치 3.3%를 웃돌았으며 1곳은 같은 수준을 예상했다.
반면 내년에는 기관 전망이 한은보다 다소 보수적이었다. 42개 기관의 내년 성장률 전망 중간값은 2.3%로, 한은 전망치 2.9%보다 0.6%p 낮았다. 42곳 중 39곳이 한은보다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한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경우 지난해 11월 전망치 1.8%보다 1.5%p 높아진다. 최근 10년간 가장 큰 전망-실적치 상향 격차로, 코로나19 회복기인 2021년의 1.1%p마저 웃돈다.
김 의원은 "수정 전망이 큰 폭으로 높아지면서 과거와 다른 성장 확산 경로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내수의 구조적 회복을 지원하는 재정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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