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7월 세수 8.4조원↑…진도율 최근 5년 내 최고

증권거래세 401.0%·농특세 210.9% 급증…거래대금 증가 영향
1~7월 누계 274조원…진도율 66%, 작년보다 5.2%p 높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주식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달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8조 4000억 원 늘었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급증하면서 올해 1~7월 세입예산 대비 국세 수입 진도율은 66.0%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51조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조 4000억 원(19.7%)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으로 전년보다 1조 1000억 원(401.0%) 늘어난 1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농어촌특별세도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2조 원(210.9%) 증가한 3조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6월 627조 9000억 원에서 올해 6월 2087조 2000억 원으로 232.4% 급증했다. 코스피·코스닥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각각 0%, 0.15%에서 올해 0.05%, 0.20%로 환원됐다.

부가가치세는 올해 1기 확정신고분 증가와 수입액 증가 등으로 3조 2000억 원 늘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685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소득세는 총급여 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1조 8000억 원 늘었다. 지난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6500건으로 전년보다 6.0%(3800건) 증가했다.

이 밖에 관세는 수입액 증가 등으로 2000억 원 늘었고, 법인세와 상속증여세, 개별소비세는 각각 1000억 원씩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3000억 원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 국세 수입은 274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조 4000억 원(17.8%) 증가했다. 추경 기준 세입예산 415조 4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66.0%를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63.5%)을 2.5%포인트(p)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7월(60.8%)보다 5.2%p 높다.

세목별 누계로는 소득세가 성과상여금과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조 2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증권거래세는 6조 4000억 원(348.5%) 늘어난 8조 2000억 원, 농어촌특별세는 8조 5000억 원(182.5%) 증가한 13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농어촌특별세는 진도율이 96.2%에 달했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 등으로 8조 1000억 원,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4조 4000억 원 각각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7월 누계 국세 수입 진도율은 최근 5년 내 최고"라며 "8월에는 법인세 중간예납이 들어오는 만큼 그 규모를 파악해 세수재추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