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열풍에 K-푸드도 다이어트 바람"…북중미서 500만달러 수출계약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최근 북미 시장에서 위고비·오젬픽 등 체중관리 치료제 이용이 확산하면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는 가운데, 곤약젤리·프로틴 음료 등 ‘체중관리형 K-푸드’가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8~1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026 북중미 K-푸드페어(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를 한 결과, 총 46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200만달러 규모의 MOU·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38개 사와 미국·캐나다·중남미 지역 바이어 70여개 사가 참가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중남미 주요 바이어까지 한자리에 모아 북중남미 시장을 아우르는 신규 거래선 발굴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북미 시장의 건강·웰니스 소비 확대에 맞춰 저열량·고단백·글루텐프리 등 건강 지향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곤약젤리와 프로틴 음료, 콩 함유 단백질 소면 쌀국수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체중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분야에서만 약 500만달러 규모의 MOU가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서는 참가기업 제품을 △K-웰니스 △K-스낵 △K-간편식 △K-플레이버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신선농산물과 이너뷰티, 차(茶)류를 비롯해 스낵·디저트·음료, 즉석·간편식, 김치·장류·소스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수출기업과 바이어, 현지 식품업계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네트워킹 리셉션도 열렸다. 쌈장 등 K-장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 식품을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9일에는 본격적인 B2B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국내 수출기업과 북중미 바이어 간 1대1 상담을 통해 신규 거래선 발굴과 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건강·웰니스 등 북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유망 K-푸드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국을 넘어 캐나다와 중남미까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2024년부터 우리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K-푸드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크다"며 "라면과 과자의 인기를 발효식품, 간편식, 신선농산물 등 새로운 품목으로 확산하고, 북미를 넘어 중남미까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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