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대표 110명 모여 '아동총회'…정부에 학업 부담 개선안 제안

제23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지역대회 참가 아동이 주제 선정
아동대표 등 개회식 170여 명 참석…결의문 정부·국회·교육청 전달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전국 아동대표 1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4일부터 6일까지 국회의원회관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제23회 대한민국 아동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회 주제는 '학업부담과 아동권리'이며 표어는 'Less 학업부담, More 아동건강'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열린 지역대회에 참여한 아동들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했다.

지역대회에는 전국 17개 지역 아동 88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선발된 10~17세 아동대표 110여 명과 지난해 아동대표 의장단 등 총 170여 명이 첫날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은 대한민국 아동총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동대표들은 과도한 경쟁과 학업 중심의 환경에서 벗어나 운동과 놀이, 휴식 등 건강하고 균형 잡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지난해 '디지털 환경과 아동의 권리보장'을 주제로 채택한 결의문의 이행 결과도 점검한다. 복지부가 관계부처의 정책 반영·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아동대표들은 지난 1년간 직접 수행한 결의문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결의문에는 온라인 채팅 서비스의 폭언 검열 시스템 구축과 사이버불링 피해 아동 상담 플랫폼 마련, 불건전 게시물 차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4개 건의가 담겼다.

둘째 날에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분임별 정책토론과 유엔아동권리협약·아동권리헌장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결의문을 채택한다.

결의문은 정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방정부, 교육청에 전달된다. 관계부처는 소관별로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현수엽 복지부 1차관은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높은 반면 운동과 놀이 시간, 주관적 행복감은 낮아 안타깝다"며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건강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학업 부담 속에서도 마음껏 꿈꾸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은 아동의 당연한 권리"라며 "아동대표들의 토론과 제안이 학업 부담은 줄이고 아동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