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바다로 돌아오는 '푸른바다거북'…해수부, 8월 해양생물 선정
제주·남해·동해 주요 서식…혼획·해양오염 등으로 개체수 감소해 보호종 관리
2012년 해양보호생물 지정…구조·치료 및 인공증식으로 야생 개체군 회복 박차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바다거북 방류(8월 27일)를 기념해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푸른바다거북(Chelonia mydas)'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의 해양생물'은 점차 급감하는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고, 바다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해수부가 도입한 대국민 인식 제고 제도이다. △시의성 및 기념일 연계 △위급성(보호의 시급성) △생태학적 가치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푸른바다거북은 제주, 남해, 동해 등 국내 연안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머무는 모습이 주로 관찰되며, 국내 출현 바다거북 5종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다.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바닷가로 돌아가는 회귀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현 바다거북 5종은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장수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이다.
성체는 몸길이 70~150cm, 몸무게 110~190kg에 달하는 대형 바다거북이다. 비교적 납작한 몸과 작은 머리, 황록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을 띠는 단단한 타원 모양 등갑을 가졌다. 앞발은 노처럼 납작하고 각각 1개의 발톱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부는 혼획, 해양오염, 산란장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줄고 있는 푸른바다거북을 2012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푸른바다거북의 멸종위기 등급을 '관심대상(LC)'으로 분류 중이다.
해수부는 전문기관과 협력해 혼획·좌초로 부상당한 개체의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치료를 마쳤거나 인공증식된 개체를 과거 산란 기록이 있는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하며 야생 개체군 회복에 힘쓰고 있다.
오는 9월 세계 섬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소재 '아쿠아플라넷 여수'도 2017년부터 푸른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인공증식 연구를 이어오며 2024년까지 100여 마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한 이달의 해양생물 관련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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