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중 1집 넘게 '나 혼자 산다'…고령자 1인가구, 5년새 47.9%↑
일반가구 2250만 中 1인가구 824만…10집 중 1집은 독거노인
평균 가구원수 2.16명, 25년만에 3분의 1 줄어…한부모 줄고 다문화 늘어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해 일반가구 3곳 중 2곳에 육박하는 가구가 1·2인가구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소폭 감소했고,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일반 가구 중 노인 1인가구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고령자 1인가구는 가파르게 늘어 5년새 4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가구는 2324만 6000가구로 전년보다 24만 9000가구(1.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가구가 2249만 5000가구로 총가구의 96.8%를 차지했다. 집단가구와 외국인가구는 75만 1000가구로 3.2%였다. 전년보다 일반가구는 20만 1000가구(0.9%), 집단가구·외국인가구는 4만 8000가구(6.9%) 늘었다.
일반가구 중 1인가구는 824만 4000가구, 2인가구는 662만 4000가구로 집계됐다. 두 가구 유형을 합친 규모는 1486만 8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66.1%를 차지했다.
1인가구 비중은 36.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인가구 비중도 29.4%로 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340만 8000가구로 전년보다 16만 3000가구(4.6%)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16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5년 전보다 0.18명 줄었다. 가구원수별 구성비는 2000년 4인 가구(31.1%)가 가장 많았지만, 2010년 2인 가구,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가 줄곧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00년에는 4인가구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고 2010년에는 2인가구, 2015년 이후에는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17.5%, 20대 이하 16.9%, 50대 15.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인가구 가운데 30대 비중이 21.8%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60대가 18.6%로 가장 많았고 70대도 16.5%를 차지했다.
1인가구 규모와 비중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낮아졌다. 1인가구 증가율은 2024년 2.8%에서 지난해 2.5%로 둔화했다.
경 과장은 "60대 이상에서는 증가 폭이 크고 30대는 증가 폭이 줄었으며 20대 이하는 감소해 전체 1인가구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 과장은 "지역별로는 세종·서울·대전은 주로 20~30대 1인가구가 많고 전남·경북·경남·전북은 60대 이상 1인가구가 많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에 따라 고령자가 포함된 가구도 빠르게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749만 5000가구로 전년보다 35만 9000가구(5.0%)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고령자만 거주하는 가구는 431만 3000가구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고령자 1인가구도 245만 6000가구로 7.3% 증가해 일반가구의 10.9%를 차지했다. 2020년(166만 1000가구)과 비교하면 5년 새 47.9% 급증한 수치다.
한부모가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부모가구는 147만 7000가구로 전년보다 1만 3000가구(0.9%) 줄었다.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였다.
어머니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113만 1000가구, 아버지와 미혼자녀가 거주하는 가구는 34만 7000가구로 각각 전년보다 0.4%, 2.5% 감소했다.
다문화가구는 45만 1000가구로 전년보다 1만 2000가구(2.8%) 증가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8만 4000가구(22.8%) 늘었다.
유형별로는 귀화자가구가 19만 5000가구로 전체 다문화가구의 43.1%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가구는 15만 7000가구(34.8%), 다문화자녀가구는 5만 가구(11.2%)였다.
시도별 비중은 경기(31.1%), 서울(17.5%) 순으로 높고 세종(0.5%)이 가장 낮았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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