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초고령사회'…생산연령인구 70% 아래로
고령인구 1072만명, 유소년인구의 2배…30대 미혼률 54.7%
수도권 인구 비중 50.9%…인천 인구↑, 광주·제주는 감소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우리나라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했다.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반면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연령인구는 처음으로 70% 밑으로 내려왔다.
중위연령은 역대 최고인 46.8세를 기록했고,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처음 200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인구 증가세가 가장 높은 반면, 광주와 제주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1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2000명(0.02%) 증가했다.
내국인은 4970만 8000명으로 5만 4000명(-0.1%)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10만 9000명으로 6만 6000명(3.2%)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60만 1000명(5.9%)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7%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522만 5000명으로 19만 6000명(-3.6%) 감소했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3587만 명으로 39만 3000명(-1.1%) 줄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 명(69.2%)으로 전년보다 39만 3000명(-1.1%) 줄었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5년 73.4%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낮아지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69.2%로 떨어지며 처음 70%를 밑돌았다.
중위연령은 46.8세로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남성은 45.4세, 여성은 48.4세였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로 전년보다 18.5 높아졌다.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2배 수준을 넘어선 셈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인구를 나타내는 유소년부양비는 14.6으로 0.4 낮아진 반면, 노년부양비는 29.9로 2.0 상승했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25년 등록센서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69.2%로 70% 아래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위연령은 2023년 45.7세, 2024년 46.2세, 2025년 46.8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5년 73.4%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 구조도 변하고 있다.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 4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78만 9000명(29.6%)으로 전년보다 5만 4000명(0.4%) 늘었다. 유배우 인구는 2434만 8000명(56.3%)으로 4만 1000명(0.2%) 증가했고, 사별·이혼 인구는 609만 6000명(14.1%)이었다.
연령대별 미혼율은 20대 이하가 96.0%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54.7%로 절반을 넘었다. 40대 미혼률은 21.9%였다. 유배우율은 60대(75.8%), 50대(74.8%), 40대(70.7%) 순으로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37.1%로 가장 높고 유배우율은 51.1%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세종은 유배우율이 64.4%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미혼율이 22.2%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2637만 7000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처음 50%를 넘어선 이후 매년 확대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중부권 인구가 각각 0.3% 증가한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0.4%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인천·세종·충북·충남·대전·전남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증가했고 서울·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전북·경북·경남·제주 등 10개 시도는 감소했다.
시도별 인구 증가율은 인천이 1.2%로 가장 높았고 충북·세종(각 0.6%), 충남(0.5%), 경기(0.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와 제주가 각각 0.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동구(+3만 3000명), 경기 화성시(+2만 3000명), 인천 서구(+1만 9000명) 등의 인구가 증가한 반면 경기 안산시(-9000명), 경남 창원시(-9000명), 경기 부천시(-9000명) 등은 감소했다.
인구 증가율은 서울 강동구(7.3%), 인천 중구(5.8%), 전남 신안군(5.6%) 순으로 높았고 경기 과천시(-6.6%), 경북 울릉군(-3.5%), 인천 동구(-3.0%) 순으로 낮았다.
경 과장은 "과거와 달리 시군구별 인구 증가율 상위 10곳에 군 지역이 4곳 포함됐다"며 "신안군은 햇빛연금과 햇빛아동수당, 영광군은 결혼·출산 지원, 무안군은 신도시 입주,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입 등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서도 23개 시군구는 인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