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35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매년 이행실적 점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6 ⓒ 뉴스1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6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전력이 정부의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맞춘 자체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자회사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기후공시도 준비할 방침이다.

한전은 24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2026년 제2차 ESG위원회'를 열고 '2035 한전 온실가스 감축계획' 등을 의결·검토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 전 분야에 걸쳐 감축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 전력설비 도입, 에너지 효율 향상, 연료원 전환, 설비효율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2035 NDC 이행과 전력 부문 탄소중립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ESG위원회는 매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점검하고, 이행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6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재구성한 ESG자문위원회도 세부 실행 전략을 정기적으로 검토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에 맞춰 연결기준 기후공시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연결기준 공시는 한전 본사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기후 관련 위험과 온실가스 정보를 함께 산정·공개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연결기준 기후공시 추진 경과를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향후 이행계획을 논의했다. 지속가능성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데 맞춰 관련 자료의 산정 범위와 관리체계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2025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 실적과 운영 성과도 점검했다. ESG위원회는 비상임이사 3명과 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되며, 한전은 2020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회 산하에 이 기구를 설치했다.

이번 계획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ESG위원회의 정기 관리 대상으로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한전은 이번 자료에서 2035년까지의 구체적인 감축률과 연도별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공시 과정에서는 발전원 전환과 송배전설비 효율 개선 등 세부 수단별 감축량을 제시해야 계획의 이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이사회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내실 있는 ESG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