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분기 성장률 발표…반도체 호황에 성장세 '주목'
[이번주 경제] 1분기 1.8% 성장 이후 수출·투자 흐름 변곡점
청년층 첫 취업 소요기간·지난해 국민순자산도 공개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이번 주(20~24일)에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중동전쟁과 고유가, 통화정책 전환 등이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이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층의 졸업 후 첫 취업 소요 기간과 취업 시험 준비 현황 등을 담은 청년층 부가 조사를 내놓는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을 포괄한 지난해 국민순자산 규모를 발표한다. 집값과 주가, 환율 변화가 가계 자산에 미친 영향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을 발표한다.
앞서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1.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늘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2분기에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수출 호조가 이어진 만큼 성장세가 지속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0%로 대폭 높였다. 다만 한은이 발표하는 GDP 통계는 정부 추산치보다 통상적으로 보수적이다.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제조·건설업 고용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도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 중동전쟁이 실물경기와 고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회복 여부도 관전 요소다. 1분기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가 늘며 전 분기보다 0.5%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8%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수출은 각각 4.8%, 5.1% 늘었다.
같은 날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조사에서 15~29세 청년층 인구는 797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 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0.7%p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49.5%로 0.8%p 낮아졌다.
최종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뒤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3개월이었다. 대졸 이상 청년은 첫 취업까지 평균 8.8개월이 걸려 전년보다 0.5개월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비율은 14.5%로 0.6%p 상승했다. 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6.0%로 가장 많았고 일반직 공무원(18.2%),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7.8%)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청년층 고용 부진이 심화한 만큼 졸업 후 미취업 상태로 머무는 청년과 취업 시험 준비자 비중이 더 높아졌을지가 주목된다. 첫 직장의 근속기간과 일자리 선택 기준 등을 통해 청년층 일자리의 질도 가늠할 수 있다.
한은과 국가데이터처는 22일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를 공동 발표한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 등이 보유한 부동산과 설비,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부채를 집계한 통계다. 한 나라가 보유한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국민순자산을 보여준다.
한은은 같은 날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한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가 석유·화학제품 등 생산 단계의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을지가 주목된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정부는 22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4일에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대책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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