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최초 '노사정 협의체' 출범…K조선 지속가능성·고용안정 논의

이날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전경. 2023.5.23 ⓒ 뉴스1 윤일지 기자
이날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전경. 2023.5.23 ⓒ 뉴스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조선업 노사정 협의체'의 출범을 알리는 발족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조선업종노동조합연대 등 노동계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참여했다.

아울러 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와 노사정이 추천한 조선업 전문가 등 20여 명의 운영·실무협의체 위원들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숙련 인력 부족과 원하청 간 격차 등 고용 불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조선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진폭이) 커서 고용문제가 언제나 현안이 됐다"며 "불황기는 견디기 어렵고 호황기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고용구조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다.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협의체는 노사정 대표급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와 '실무협의체'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운영협의체에서는 전체 협의체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향후 실무협의체에서는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태계 구축 △청년의 조기입직 및 장기근속 지원 △노사 협의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사업장 안전체계 구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선업의 경쟁력은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손끝에서 나온다. 지금의 호황이 청년이 찾아오는 꿈이 있고 안전한 일터, 지역과 협력사까지 함께 잘 사는 구조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이 협의체의 목표"라며 "조선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그 성과가 청년과 지역, 협력사까지 골고루 닿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항로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