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홀린 K-푸드…송미령 "신선 농축산물 수출시장 키운다"
5년간 대몽골 K-푸드 수출 연평균 16.2% 증가
몽골 내 한국계 편의점 시장점유율 90% 이상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몽골에서 K-푸드와 신선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현지 소비자 체험행사와 K-편의점 간편식 시식회, 프리미엄 신선식품 매장 점검 등을 통해 성장세를 보이는 몽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9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현지 소비자가 참여하는 'K-Fresh 체험행사'와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K-편의점 간편식 시식 간담회를 열고, 한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문 판매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8일 열린 K-Fresh 행사에서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를 앞두고 양국의 '가족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문화'를 접목해 한국 식문화를 소개했다. 사전 신청한 현지 소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육류 소비가 많은 몽골 시장 특성을 고려해 한우·한돈·닭고기와 쌈 채소, 파프리카, 버섯, 쌈장 등을 함께 제공했다. 후식으로는 수박화채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9일에는 울란바토르 시내 한국계 편의점에서 국산 쌀과 돼지고기를 활용한 K-편의점 간편식 출시를 기념하는 시식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제품은 한국계 편의점 GS25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협력해 현지에서 생산한 도시락과 김밥 등에 한국산 식재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몽골에는 800개가 넘는 한국계 편의점이 운영되며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편의점 간편식 소비 확대가 한국산 쌀과 축산물 등 신선 농축산물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은 최근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최근 5년간 K-푸드 수출은 연평균 16.2% 증가하며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올해 상반기 수출액(누적)도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늘었다. 특히 딸기(144.8%), 쌀(140.2%), 커피(70.6%), 김치(42.8%), 발효유(15.2%)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도별로 2021년 6200만달러를 기록했던 수출액은 2023년 1억1900만달러, 지난해 1억3100만달러까지 늘었다.
송 장관은 이어 한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문 판매장인 'K-Fresh Zone'을 찾아 과일과 채소, 육류 등 한국산 농식품의 판매 현황도 점검했다. 이 매장은 한국에서 주 1회 항공편으로 직송한 신선식품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과일과 채소는 입고 직후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2호점 개점도 추진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 돌마 씨는 "아이들이 한국산 과일을 좋아해 매일 구매하고 애호박으로 이유식도 만들어 먹인다"며 "한국산 신선 농축산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몽골은 K-Fresh부터 K-간편식까지 다양한 K-푸드 수출이 가능하고 한국계 편의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K-푸드가 몽골 소비자들이 찾는 간편함과 건강한 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품목 개발, 인증·통관·물류, 유통망 개척,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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