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도착액 42.6%↑…제조업 205.2%↑
투자 신고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9.1% 증가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신고, 도착 모두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3일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2억 8000만 달러를 달성하고, 도착액은 42.6% 증가한 10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신고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정부에 신고한 금액을 의미한다.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향후 경제·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투자 도착액은 실제 이러한 신고 자금이 국내에 유입된 경우다.
투자 신고 유형별로 보면 인수·합병(M&A) 투자 신고는 64.3% 증가하며 3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공장 및 사업장을 설치하는 '그린필드 신고'는 1.5% 감소한 10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제조업 투자 신고는 38억 1000만 달러(28.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화학공업(11억 2000만 달러), 전기·전자(10억 2000만 달러) 등에서는 각각 17.0%, 26.5% 감소했다. 반면 자율주행 로봇·헬스케어 등 유망 산업 투자가 유입되면서 기계 장비·의료 정밀(8억 7000만 달러) 분야 투자 실적이 큰 폭(243.1%)으로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등 비금속 광물제품(3억 3000만 달러)도 34.2% 성장했다.
전체 서비스업 투자 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9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보험(37억 4000만 달러)는 47.9%, 부동산(16억 4000만 달러)은 98.8% 분야에서 투자 신고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분야는 24.3% 증가한 4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투자신고액은 △미국(30억 달러, 2.5%↓), △EU(20억 5000만 달러, 8.1%↓), △일본(14억 9000만 달러, 30.9%↓) △중국(14억 8000만 달러, 18.6%↓)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싱가포르·영국 중심으로 △기타 국가(62억 달러)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했다.
신고된 FDI가 실제 이행된 투자 도착액은 그린필드형(44억 5000만 달러)은 5.6% 줄었으나 M&A형 투자 도착은 62억 8000만 달러로 123.3%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 도착액은 205.2%, 서비스업 투자 도착은 1.4%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 등으로 글로벌 투자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투자 신고, 도착 실적 모두 동반 증가했다"며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유망 분야에서 신규 투자도 지속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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