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대 고환율에도 외화예수금 늘어…6월 외환보유액 소폭 증가
4273.6억달러…국민연금 스와프 지속에도 3.7억달러↑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13위로 한단계 하락…싱가포르에 밀려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6월 1500원대 고환율이 이어졌지만,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3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4269억 9000만 달러) 대비 3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중에는 달러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도 1500원대를 넘어섰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101.11로 전월 말(99.02) 대비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1.9% 절하됐고 파운드화도 1.4% 내렸다. 엔화는 1.7%, 호주달러화는 3.8% 각각 절하되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89.0%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803억 4000만 달러로 전월(3806억 8000만 달러) 대비 3억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가증권은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으로 구성된다.
예치금은 222억 7000만 달러로 전월(213억 5000만 달러) 대비 9억 2000만 달러 늘며 비중이 5.2%로 확대됐다. 특별인출권(SDR)은 156억 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 4000만 달러 줄어 비중 3.7%를 나타냈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비중은 1.1%를 유지했다. IMF포지션은 43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000만 달러 감소해 1.0%를 차지했다.
2026년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3위로 전월(12위)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싱가포르(4301억 달러)에 순위를 내준 결과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중국(3조 4422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 3059억 달러) △스위스(1조 767억 달러) △러시아(7474억 달러) △인도(6863억 달러) △대만(6051억 달러) △독일(590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79억 달러) △이탈리아(4522억 달러) △홍콩(4459억 달러) △프랑스(4416억 달러) △싱가포르(4301억 달러) △한국(4270억 달러) 순이었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