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단계 매출액 0.5% 감소…수당 받은 판매원 81%가 年 50만원↓
매출 4조 5141억 원…상위 10개사 비중 77%
사업자·판매원 수는 소폭 증가…3000만원 이상 받는 판매원 0.8% 그쳐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해 다단계 판매시장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판매업체 수와 등록 판매원 수, 후원수당 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전체의 15.9%에 그쳤고, 이들 중 81%가 연 50만 원 미만을 받았다. 연 3000만 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전체 수령자의 0.8%에 불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2025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를 보면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4월 말 기준 영업 중인 등록 다단계판매업자는 112개로 집계됐다.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2018년도 130개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2024년(105개) 대비 7개가 늘었다. 수도권 본사 비중은 82.1%로, 69개 업체가 서울, 19개가 경기, 4개가 인천에 소재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업자들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전년(4조 5373억 원) 대비 0.5% 감소한 4조 5141억 원이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판매업자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조 4813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판매업자 대부분의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리만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다단계판매업자로 통계에 포함되며 매출액 상위 10개사에 신규 진입했다. 비아블(17.2%)과 카리스(24.5%)은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업체는 8개(전체의 7.1%)로, 이들의 매출액은 3조 3032억 원으로 시장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매출액 100억 원 미만 업체는 72개로 전체의 64.3%에 달했지만, 이들의 매출은 2051억 원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했다.
지난해 등록된 다단계판매원 수는 약 695만 명으로, 전년(689만 명)보다 0.87% 늘었다. 상위 10개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 수는 509만 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1조 5099억 원)보다 0.11% 늘어난 1조 5115억 원이었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약 110만 명으로 전년(116만 명) 대비 4.9% 줄었다.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은 전체 등록 판매원의 15.9%에 불과하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81%(약 90만 명)가 연 50만 원 미만을 받았으며, 연 3000만 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9253명으로 전체의 0.8%였다. 연 1억 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1784명으로 전체 수령자의 0.16%에 불과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 한도는 매출액의 35%로 제한돼 있다"며 "이를 초과해 수당을 지급하거나 약속하는 행위는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다단계업체(불법 피라미드)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며 "금전적 이익을 미끼로 판매원 가입이나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업체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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