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217.4억 달러, 전년比 36%↑…"글로벌 증시 호조"

금융보험업 63%·정보통신업 220%·과학기술 322% 증가…제조업 5.7%↓
북미 69%·유럽 40%·아시아 13%↑…미국만 101억 5000만 달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라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해외 금융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21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9억 6000만 달러)보다 36.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223억 4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이어진 투자 확대 흐름은 유지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33억 8000만 달러)이 63.0%, 정보통신업(11억 9000만 달러)이 220.4%, 과학기술서비스업(9억 1000만 달러)이 322.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34억 달러)은 5.7%, 부동산업(8억 4000만 달러)은 23.6%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102억 6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51억 3000만 달러), 아시아(35억 달러), 중남미(23억 6000만 달러) 순이었다.

북미와 유럽에 대한 투자는 각각 69.2%, 40.1% 증가했다. 아시아(13.2%), 아프리카(135.7%), 중동(183.3%)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남미는 4.4%, 대양주는 5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01억 5000만 달러), 룩셈부르크(28억 3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0억 8000만 달러), 싱가포르(10억 5000만 달러) 순이었다. 대(對)미 투자는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라 수익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분산투자와 대체투자 목적의 해외 금융투자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재경부는 "일본·EU 등 각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경제·투자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 국가·기관과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