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에 1분기 수도권 5.2% 성장…호남권만 보합

충북 13.8%·경기 6.2%·서울 4.8%…14개 시도 성장, 전남·충남은 역성장
전국 GRDP 3.8%↑…건설업은 5분기 연속 감소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 현장.(삼성전자 제공)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도권이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소폭 늘었지만 전기·가스업 등 기타 부문과 건설업 부진으로 성장률이 보합에 그치며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0.1%) △2분기(0.6%) △3분기(2.1%) △4분기(1.5%) 등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

권역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 수도권은 5.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분기(5.3%)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4.2%), 대경권은 (2.3%), 동남권(2.0%)은 성장했지만 호남권은 0.0%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광업·제조업(12.1%)이 증가했고 서비스업(3.8%)도 늘었다. 충청권도 광업·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5.4%, 3.4% 증가했다. 대경권은 광업·제조업이 7.4% 늘었고, 동남권은 서비스업이 2.7%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광업·제조업(0.1%)과 서비스업(1.4%)이 늘었지만 전기·가스업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이 4.8% 감소하고 건설업도 1.2% 줄면서 전체 성장률이 보합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시도별로는 충북(13.8%), 경기(6.2%), 서울(4.8%)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21년 4분기(4.9%)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이 늘며 광업·제조업이 25.8% 급증했고,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과 섬유제품 생산 증가로 광업·제조업이 14.2% 늘었다. 서울은 금융·보험과 도소매업 호조로 서비스업이 5.1% 증가했고, 건설업도 4.4% 늘었다.

반면 전남(-0.8%)과 충남(-0.5%)은 역성장을 기록했고, 강원은 0.0%로 보합에 머물렀다. 전남은 전기·가스업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이 8.8% 줄고 건설업도 4.0% 감소했다. 충남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광업·제조업이 4.1% 감소했고, 건설업도 7.2% 줄었다. 강원은 건설업이 10.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이 0.5% 늘며 전체 성장률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광업·제조업은 전국적으로 7.1% 성장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2.1%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대경권(7.4%) △충청권(5.4%) △동남권(0.9%) △호남권(0.1%)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북(25.8%), 경기(14.2%), 경북(8.0%)이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3.2% 증가했다. 수도권(3.8%)을 비롯해 △충청권(3.4%) △동남권(2.7%) △대경권(1.9%) △호남권(1.4%) 등 모든 권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금융·보험업이 11.2% 늘며 서비스업이 5.1% 증가했고, 세종은 정보통신업이 40.2% 급증하면서 서비스업 성장률이 6.3%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정보통신(-23.0%)과 부동산업(-10.3%) 부진 영향으로 서비스업 증가율이 0.8%에 그쳤다.

건설업은 전국적으로 3.9% 감소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12.3%)부터 5분기 연속 감소세지만, 지난해 4분기(-7.6%)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

대경권(-11.1%)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수도권(-3.5%) △충청권(- q3.4%) △동남권(-1.3%) △호남권(-1.2%)도 모두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북(-11.8%) △강원(-10.2%) △대구(-9.8%) △제주(-8.6%) 등의 건설 경기 침체가 두드러졌다.

다만 서울(4.4%), 충북(3.9%), 전북(6.1%)은 건설업 생산이 증가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