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귀농·귀어가구 4년 만에 증가 전환…귀촌은 1년 만에 감소

귀농 8735가구·귀어 586가구, 전년比 6.0%·5.6% 증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귀농·귀어가구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 이후 일정 기간 지역에 정착한 뒤 귀농·귀어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귀농·귀어가구 10가구 중 8가구가량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8735가구로 전년(8243가구)보다 6.0%(492가구) 증가했다.

2021년(1만 4347가구)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귀농가구원 수는 전년보다 8.5%(907명) 증가한 1만 1617명이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33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늘었다.

1인 가구는 6797가구로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15.4%, 3인 가구는 4.1%, 4인 이상은 2.7%였다.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5.8세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4.8%, 여성이 35.2%를 차지했다.

귀농 지역은 전남(18.7%)이 가장 많았고, 경북(17.6%), 충남(13.0%)이 뒤를 이었다.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도가 21.0%로 가장 많았고 서울(14.2%), 광주(8.2%) 순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가업 승계형 귀농과 농업 외 직업을 병행하는 복합소득형 귀농이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국내 인구와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귀농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농촌지역의 일자리와 빈집, 농지 등 다양한 정보를 더욱 확대하고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귀어가구는 586가구로 전년보다 5.6%(31가구) 증가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귀어가구 역시 1인 가구 비중(79.9%)이 가장 높았다.

귀어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2.8세였으며 남성(60.2%)이 여성(39.8%)보다 많았다.

귀어가구원은 753명으로 전년보다 5.8%(41명) 증가했다. 이 중 귀어인은 615명(5.1%↑), 동반가구원은 138명(9.5%↑)이었다.

반면 귀촌가구는 31만 6977가구로 전년보다 0.5%(1681가구) 줄며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1인 가구 비중은 78.0%로 가장 높았고, 2인(15.6%), 3인(4.2%), 4인 이상(2.2%) 순이었다.

귀촌 전입 사유는 직업(32.1%)이 가장 많았고, 주택(26.1%), 가족(25.4%), 자연환경(4.5%), 주거환경(3.5%), 교육(2.3%)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귀농·귀어가 크게 늘어난 뒤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지난해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귀촌 이후 곧바로 귀농·귀어하기보다 1~2년간 지역에 정착하며 정보를 얻고 농어업을 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