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도 '1000배 정밀검사'…유해독소까지 한 번에 잡는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비타민·요오드·마비성 패류독소 분석법 개발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가 반려동물 사료 속 비타민과 요오드, 유해 독소를 기존보다 최대 1000배 높은 정밀도로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 3종을 개발했다.
특히 첨단 분석장비(ICP-MS)를 활용한 요오드 분석으로 비타민과 자연 발생 독소인 '마비성 패류독소'까지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영양성분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비타민 10종(B군·E·콜린) 동시 분석 △마비성 패류독소 11종 동시 분석 △요오드 정밀 분석 등 3종이다.
기존에는 미량으로 함유된 비타민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웠고, 요오드는 색 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시험연구소는 지난해 비타민 A·D 동시 분석법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분석 대상을 비타민 10종으로 확대했다.
또 조개류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마비성 패류독소 11종을 동시에 검출하는 분석법도 개발했다. 해당 독소는 원료를 통해 사료에 혼입될 가능성이 있어 반려동물 사료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2028년 9월 시행되는 반려동물 완전사료 표시제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성장단계별 필수 영양기준을 충족한 사료만 '완전사료'로 표시하는 제도로, 과잉 또는 결핍 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타민 A·D 등 필수 영양성분의 정확한 분석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기술 개발이 제도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 소장은 "이번 분석법 개발로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성분과 유해 물질을 한층 더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료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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