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유지

가정용 13분기·산업용 7분기 연속 동결
정부 물가 관리 기조 속 요금 동결 이어질 듯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또다시 동결될 전망이다. 정부가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가계와 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한전은 22일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행과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사진은 21일 서울의 상권거리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2026.6.2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이정현 기자 =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13분기 연속, 산업용은 7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2일 2026년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한전의 재무 상황, 과거 미조정 상황 등을 반영해 -5원에서 +5원 범위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이번 3~5월 연료비만으로 산정한 조정단가는 kWh당 -3.4원으로 산정됐으나, 최종적으로 동결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전에 "재무 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2026년 2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5원을 적용할 것을 통보한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통보했다.

앞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국제 가스 시세가 급등했으나, 민생을 고려한 요금 동결 조치의 영향으로 약 34조 원 이상의 누적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한 상태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면 다른 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하지만, 현재 관련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 기조를 펼치는 상황이어서 동결 기조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 모두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에 사활을 거는 각오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온전한 개통, 에너지 공급망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앞으로도 상당 시일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