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7조 두코바니 원전' 계약 1주년…체코와 사업 본궤도·협력 확대

김회천 한수원 사장(가운데에서 왼쪽)이 17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수원 제공) /2026.6.18/ ⓒ 뉴스1
김회천 한수원 사장(가운데에서 왼쪽)이 17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수원 제공) /2026.6.18/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체코 정부와 발주사, 현지 기업 및 지역사회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전 건설의 적기 추진과 양국 산업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체코 협력 확대…사업 이행 상황 집중 점검

한수원은 김 사장이 17~18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김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2차 회의에 참석해 양국 정부와 발주사,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원전 건설의 적기 추진과 한·체코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프라하에서는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다. 양국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은 두코바니 원전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며 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전력기술과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에네르고프로엑트 프라하 간 설계 기술지원 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관계자를 만나 현지 주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고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을 방문해 원전 핵심 설비 생산시설과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수원 제공) /2026.6.18/ ⓒ 뉴스1
'27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사업…2029년 착공 목표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체코 프라하 동남쪽 약 200㎞에 위치한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인 EDU II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27조 원 규모로 국내 원전 2기 건설비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비는 체코 정부가 전액 조달한다.

현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종합설계와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을 마쳤고, 올해 4월에는 주요 설계·인허가 문서를 발주사에 제출했다. 부지 세부조사도 완료했으며, 발주사 직원 교육과 보조기기 입찰 준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코바니 5·6호기는 오는 2029년 본격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체코 정부와 산업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한국과 체코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며 "한수원은 체코 정부와 발주사, 지역사회, 체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원전 건설 모범 사례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