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국·1800개 기업 참가…'서울푸드 2026', 글로벌 식품시장 미래 제시

아시아 대표 식품박람회 서울푸드 2026 개막
수출상담 6.5억달러 기대…美 주빈국 참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개막식'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0/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국내외 식품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식품 박람회이자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인 '202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6)'이 전 세계 식품기업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1·2전시장에서 '서울푸드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서울푸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이자 상하이, 방콕, 도쿄와 함께 아시아 4대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코트라와 킨텍스, 인포마마켓이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식품기업과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산업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49개국 1800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참가기업은 288개 사에 달한다.

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사전 집계 결과 이번 행사에서 이뤄질 수출상담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60% 증가한 6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10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로봇이 만드는 푸드 컨버전스 시대'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또 '10회 서울푸드 어워즈'를 통해 대체육, 기호식품, 푸드테크 등 분야의 우수 식품기업 20곳을 선정해 시상하며, 별도 홍보관을 운영해 K-푸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러브 푸드(LOVE FOOD) 기부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2026년 해외 식품 전시회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푸드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모두 82개 부스로 구성된 미국관에서는 육류와 최신 트렌드 스낵, 견과류, 친환경 스페셜티 원료 등 다양한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경쟁력 있는 중견·중소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K-푸드 방한구매단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카타르, 칠레, 라오스 등 10개 전략국가 바이어를 초청해 김치, 장류, 전통주 등 전략 품목을 소개하고, 업무협약(MOU) 체결과 수출 계약 성사 등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식품산업 네트워크 확대와 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K-푸드 수출이 최근 중동 전쟁 등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K-푸드 시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권역별 전략품목 다변화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K-컬쳐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K-푸드와 같은 소비재 수출의 골든타임"이라며 "K-푸드 등 소비재가 K-컬쳐의 순풍을 맞아 수출 1조불 시대를 견인할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부가 선봉장이 되어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