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건강 100세 시대…농림축산검역본부, 협의체 발족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체 관계자 등 구성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민관학이 '반려동물 건강 100세 시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북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서 '반려동물 분야별 협의체'를 발족했다.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인한 종양, 비만, 당뇨 등 비감염성 질병 연구를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서다.
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산업체 관계자와 윤경아 건국대학교 교수,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등 학계 및 임상 전문가 약 20명 규모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반려동물 연구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와 향후 연구 방향 및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종합 토의가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서는 신설된 반려동물질환연구실 운영 현황과 함께 △법정·신종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 △질병 데이터 기반 발생 예측 시스템 도입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통한 진단 고도화 △반려동물 노화 관련 질병 기전 규명 △줄기세포 치료기술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등 미래 의료 분야 연구를 포함한 향후 국가 수준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이 소개됐다.
주제별 토의에서는 일회성 연구로 인해 제한됐던 반려동물 질병 예찰과 관련해 민간 동물병원, 대학과 연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가 단위 질병 데이터 축적 및 활용 체계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기관에서 진료 항목과 질병명을 국내 임상 환경에 맞게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려동물의 혈액, 조직, 세포 등에서 유래한 생체 시료와 유전정보를 수집하는 바이오뱅킹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첨단 재생의료로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 기반 치료기술의 안전성 확보 및 활용 기준 마련 필요성도 논의됐다.
검역본부는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연구 기획 단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질환연구실을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와 질병 진단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 구축, 반려동물 생체자원 축적과 연구자원 활용 등 연구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이번 협의체는 반려동물 질병 연구와 정책,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며 "민·관·학과 협력해 반려견, 반려묘 질병 대응 연구 체계를 고도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1월 '반려동물질환연구실'을 신설하고 강아지, 고양이 질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실에서는 감염병과 비감염성 질환, 재생의료를 포함하는 반려동물 질병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서 발병률이 높은 만성신장질환(CKD)을 중심으로 질병 진행 단계에 따른 생체지표(바이오마커) 발굴도 진행 중이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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