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차주당 주담대 2.3억 '역대 최대'…규제 전 '30대·수도권' 막차수요↑
30대 주담대 2.9억·경기인천 4111만원↑…비은행도 3814만원 급증
"수도권 규제지역 주택 거래 일부 발생 영향…비은행은 2월 선취급분"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1분기 차주당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2억 2939만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다시 늘면서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2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를 보면, 올해 1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542만 원으로 전 분기(3443만 원)보다 99만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4분기 규제 효과로 잠시 주춤했으나, 2분기 만에 다시 늘었다. 30대(+635만 원), 수도권(+246만 원), 비은행(+317만 원), 주담대(+1653만 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 2939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53만 원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2억 8990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3457만 원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0대도 2억 4514만 원으로 1203만 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억 7456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3248만 원 증가했다. 서울은 3억 3205만 원으로 571만 원 늘었고, 경기·인천은 2억 4697만 원으로 4111만 원 급증했다. 충청권(+1019만 원)과 호남권(+795만 원)도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도 1억 5112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48만 원 증가했다.
업권 별로 비(非)은행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 2804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3814만 원 증가했다. 은행(+716만 원), 기타(+993만 원)도 늘어 전 업권에서 증가했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주담대 한도 제한, 전세 매물 감소 등 주택시장 상황과 맞물려 주택 거래가 일부 발생하면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급증의 풍선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정책당국에서 상호금융·새마을금고에 대해 집단대출과 모집인 대출을 2월 하순부터 중단했으며, 그 이전에 취급됐던 거래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에는 기존에 취급됐던 대출이 이어진 것이기 때문에 풍선효과로 보기에는 연관성이 다소 적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4·1 대책도 발표됐으며,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계속 강화되는 추세"라며 "정부의 추가 대책 효과와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40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1만 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1억 6006만 원으로 179만 원 늘었다. 잔액 기준 금액 비중은 40대(28.3%), 수도권(59.0%), 은행(61.3%), 주담대(52.0%) 순으로 높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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