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EU 부진에 4월 車 수출 5.5% 감소…친환경차 성장은 지속
4월 자동차 수출, 중동 38% 급감·EU·아시아 동반 부진
전체 수출 전년比 5.5%↓…전기차·하이브리드 수출 13.5% 증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4월 자동차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 하락 폭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6년 4월 자동차 수출은 6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24만 5000대로 0.8%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2.4%), 중남미(23.7%), 오세아니아(20.1%)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동(△38.7%), 유럽연합(EU)(△13.1%), 아시아(△31.7%) 등 주요 시장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4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5% 늘었다.
생산은 감소했다. 4월 자동차 생산은 36만 2000대로 전년 대비 6.1% 줄었다. 한국지엠(15.4%), KG모빌리티(8.6%), 기아(0.5%)는 증가했지만 현대(△16.2%), 르노코리아(△32.3%) 등의 감소폭이 컸다.
생산 감소는 일부 부품 공급망 이슈와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망 차질은 6월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소폭 증가했다.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5만 2000대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기아 판매 증가(7.9%)와 함께 일부 수입차 판매도 전기차 중심으로 확대됐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9만 1000대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다.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중심의 구조 전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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