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급증에 양팟값 비상…정부 "햇양파 수출로 돌파"
대만 등으로 국산 햇양파 2천톤 이상 수출 적극 지원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산 양파의 생산단수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자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09ha로 전년 대비 0.4%, 평년 대비 1.8%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중만생종 양파 생산단수가 10a당 7186~7456kg 수준으로 전년보다 1.2~5.0%, 평년보다 4.9~8.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생산량이 급증할 때마다 수출 물량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저품위 양파를 밀어내기식으로 수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 좋은 햇양파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양파 수출량은 2020년 5611톤, 2021년 1만673톤까지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58톤까지 줄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467톤이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수출을 위해 수출 경험이 있는 농협과 유통법인이 확보한 상(上)품 양파를 대상으로 선별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주요 수출시장은 대만 등 동남아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 수요가 확인되면 농협경제지주와 협력해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품질 양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국내산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저장성이 없는 조생종 양파 총 368ha는 시장격리 완료했고, 중만생종 정부수매비축 확대 등 검토와 함께 소비촉진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산지농협 및 유통법인들도 홍수 출하를 당분간 자제하는 등 출하조절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파 가격 하락으로 농가 어려움이 커지면서 정부는 수급 안정책을 가동 중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전북 익산원예농협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양파 소비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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