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42.2억달러↑ '한 달 만에 반등'…세계 12위 유지
환율 안정조치에도 달러 약세·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4월 외환보유액 4278.8억달러…3월 39.7억 감소 후 회복세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환율 불안으로 3월 급감했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3월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외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며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40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가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 환산액과 운용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8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말(4236억 6000만 달러) 대비 42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원 환율 불안이 시작됐던 지난해 12~1월 감소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2월 외화 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 영향으로 증가 전환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환율 급등과 시장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등이 반영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제 4월 중 미 달러화 지수(DXY)는 98.96으로 전월 말(100.51) 대비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1.9%, 파운드화는 2.3%, 호주달러화는 4.0% 각각 절상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840억 7000만 달러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3776억 9000만 달러)보다 63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7억 6000만 달러로 전월(210억 5000만 달러)보다 22억 9000만 달러 감소해 비중은 4.4%로 축소됐다.
특별인출권(SDR)은 158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 4000만 달러 증가했고, 비중은 3.7%였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비중도 1.1%를 유지했다. IMF 포지션은 44억 5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감소해 1.0%를 차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4237억 달러)으로 세계 12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2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중국(3조 3421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 3747억 달러), 스위스(1조 698억 달러), 러시아(7490억 달러), 인도(6911억 달러) 순이었다. 이후 대만(5969억 달러), 독일(594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3억 달러), 이탈리아(4525억 달러), 프랑스(4454억 달러), 홍콩(4308억 달러), 한국(4237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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