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1분기 1.7% 성장률, 반도체 호황에 정책 효과 더해진 결과"

1분기 경제 성장률 1.7%…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아
4차 최고가격, 23일 오후 7시 발표…"국제유가·석유 소비 등 고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3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를 기록해 정부 전망을 크게 웃돈 것과 관련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더해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자본시장 활성화, 소비지원 대책 등 정책효과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7% 성장(속보치)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1분기 성장률을 0.9%로 예상했으나 이를 0.8%포인트(p) 상회하는 결과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전쟁에 신속히 대응한 것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p 낮췄으며, 소비위축은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정책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종전에 이르기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구 부총리는 이날 발표할 4차 최고가격제(정유사 공급가 상한제)와 관련해 "24일 0시부터 적용될 4차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추이, 석유 소비량, 그리고 재정 부담, 민생부담 등을 종합 고려해 오늘 회의 논의를 포함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후 7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4~5월 원유 대체 물량 1억 1800만 배럴을 확보했다"며 "정유사가 신청한 비축유 스와프(SWAP) 물량 3200만 배럴도 원활히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원유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