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처 장관 "2차 추경 시기상조…중동 불확실성 이미 반영"

"밥상 숟가락도 뜨기 전…다음 밥상 생각할 때 아냐"
"초과세수 발생 시 국채상환 등 절차에 따라 집행"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기획예산처 제공)

(세종=뉴스1) 전민 이강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1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1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이 우선이고, 중동발 불확실성 역시 이미 이번 추경에 반영된 만큼 추가 편성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2차 추경 편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제 밥을 지어서 밥상 위에 올려놨는데, 밥상 숟가락도 들기 전"이라며 "다음에 언제 쌀이 공급될지, 집안 형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 다음 밥상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렵게 편성한 추경이고, 실질적이고 필요한 부분을 위해 한 추경이니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이 중동 사태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편성됐다는 점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동 상황에서 매일 눈길이 가는 것은 종전협상이 (언제)마무리되느냐는 것"이라며 "되더라도 무너진 공급망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최소한 몇 달은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류 최고가격제는 6개월, 나프타는 3개월을 반영해 추가로 (에산을)편성해뒀다"며 "우리는 장기화를 예상하고 편성했는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추경을 편성할 것이다 말 것이다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초과세수를 국채 상환에 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에 의해 다 규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초과세수가 발생해 세계잉여금으로 가면 절차가 다 있다. 공적자금, 국채 상환에 쓰도록 돼 있는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