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다드 맞춰야"…외국인 투자유치·외환시장 선진화 논의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2차 자문위 개최…24시간 거래·역외 결제망 논의
"일희일비보다 장기 대응"…시장 접근성 개선·유동성 확대 강조

재정경제부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금융당국 등 관계자, 국내외 금융기관 등과 만나 외환시장 선진화와 역외 원화결제망 등 신규 제도들의 예상 효과,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재경부에 따르면 문 관리관은 외국인 증권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2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문 관리관은 "최근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전쟁 시작 시기에 비해 금융시장 변동 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우리 외환․자본시장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선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야 중 하나가 외환인 만큼, 외환시장 접근성 향상은 해외로부터의 증권투자 확대를 위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일 1차 자문위원회와 지난주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설명(IR)에서도 투자자의 긍정적 경험과 이에 따른 피드백 축적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만큼, 실제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문위원단에 최근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들을 설명하면서,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15:30→익일02:00),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외환시장 현물환 일평균 거래량은 159억 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8%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과제들을 소개하면서, 외환시장 개혁의 주요 축인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핵심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들도 내부 전산시스템, 인력 및 조직,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을 동시에 진행해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특별한 시행착오 없이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자문위원들은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새롭게 도입될 제도들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보였으나, 시장 참여자로서 느끼는 보완과제 및 고려사항들을 전달했다.

우선, 새로운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 시장과 정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정교한 제도 설계 및 투자자 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며, 제도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둘 필요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거래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외환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호가와 충분한 거래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거래의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 관리관은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들이 안착하는 데 있어 자문위원들이 시장의 의견을 적극 전달해 주는 한편, 정부의 정책 개편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