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공급망·첨단산업 협력 MOU…산업장관, 안정적 LNG 공급 당부

핵심광물 협력 MOU로 자원 협력 확대
경제협력 2.0 MOU로 미래 경제협력 채널 마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2.0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부는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핵심광물 및 원전협력 확대 등을 위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양국 간 협력 기반 고도화를 위해 맺은 '한-인도네시아 핵심광물 협력 MOU'는 지난 2022년 체결한 바 있는 MOU를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 간 핵심광물 분야 정책 교류를 비롯하여 탐사·개발·가공·정제련 및 인력양성 등으로 협력범위를 보다 확대하고, 국장급 워킹그룹 등 이행체계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및 주석 매장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인 만큼, 이번 MOU는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양국 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경제협력 플랫폼의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협력수준을 고도화하기 위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2.0 MOU'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6위 LNG(액화천연가스) 수입국으로, 이번 MOU를 통해 중동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한 LNG 수급 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양국 자원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양국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에서 나아가 디지털 등 미래 협력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등 주요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기 위한 상설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면담한 김정관 산업장관은 LNG 등 에너지 협력과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LNG 도입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여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SKI E&S,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 예정인 LNG 물량은 총 13카고(약 82만톤)로, 이는 국내 전체 LNG 발전소를 약 12일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장관은 또 SNI(Standard National Indonesia) 인증, 자동차 인센티브(안) 관련 우리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가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자원·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