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가 알뜰주유소 '원스트라이크 아웃'…나프타 공급망도 비상관리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신설…43개 특별관리 품목 집중 관리
환율·국고채금리 변동성 지속…나프타·요소 공급망도 일일 점검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환율 변동에 대응해 전국 주유소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고가 판매 알뜰주유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반대로 저가 판매 주유소는 '착한주유소'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중동 수입 물량 감소로 나프타 관련 파생상품 수급 우려가 커진 만큼 공급망 일일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거시경제·물가대응반 현황 및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민생물가TF 중동전쟁 물가대응팀'을 신설하고 물가 파급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공산품·가공식품 등 43개 특별관리 품목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최고가격제 조정 이후 전국 1만 개 주유소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 데이터를 일일 단위로 확보하지 못했던 21개 생활밀접 품목도 지난 25일부터 매일 신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 내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을 가동해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장기화 대책도 단계별로 검토할 계획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경우 다음 달 중 집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대응반에는 재경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부·국토부·해수부·중소벤처기부·기후에너지부·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한국은행이 참여한다.
정부는 공급망 측면에서도 중동 수입 물량 감소로 나프타 관련 파생상품 수급 우려가 커지는 등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고 봤다.
이에 '위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품목별 실무대책반을 가동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기 징후가 포착될 경우 본부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긴급수급조정조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재경부는 나프타를 공급망 위기 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출통제 등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했다. 요소에 대해서는 매점매석 금지를 시행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공비축 한 달분을 추가 확보해 재고 여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재경부는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 중동 휴전을 둘러싼 시각이 엇갈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오후 2시 22분 1536.1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쟁 전(1466.5원)과 비교해 69.65원 오른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0달러로 전쟁 전보다 49.0%,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3달러로 51.2% 각각 상승했다. 최고가격 조정 이후 같은 시각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78원으로 26일보다 59원, 경유는 1871원으로 55원 각각 올랐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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