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총인구 5168만명…2072년엔 3622만명으로 줄어든다
출산율 2년 연속 증가에도 고령화 가속…65세 이상 비중 20% 돌파
기대수명 83.7년으로 OECD 5위…흡연율은 역대 최저·음주율은 소폭 상승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8만 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80명, 출생아 수는 25만 4500명으로 두 지표 모두 2년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여전히 지속돼 2072년 총인구는 3622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총인구는 5168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0~14세 526만 명(10.2%), 15~64세 3591만 명(69.5%), 65세 이상 1051만 명(20.3%)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2072년에는 총인구가 3622만 명으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비중은 47.7%에 달해 고령층이 인구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해 0~14세는 238만 명(6.6%), 15~64세는 1658만 명(45.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인구가 경기, 서울, 부산, 경남 순으로 많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인구는 2635만 명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다. 2052년 기준으로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는 현재보다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가구 측면에서도 고령화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 2024년 기준 전체 가구 수는 2300만 가구로 전년(2273만 가구)보다 27만 가구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2019년(2.4명)보다 0.2명 줄었다.
1인가구 비중은 36.1%로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3인가구(18.8%)와 4인가구 이상(16.0%)은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대 중에서는 50대가 22.0%로 가장 많았고, 60대(20.4%), 40대(18.1%) 순이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99만 3000가구로 전년(565만 5000가구)보다 33만 8000가구 증가했고, 2000년(173만 4000가구)과 비교하면 약 3.5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장기체류외국인은 215만 9000명으로 전년(204만 2000명)보다 11만 7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0.75명)보다 상승했고, 출생아 수는 25만 4500명으로 2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장기 추세를 보면 출생아 수는 2000년 64만 명에서 감소해 2020년 이후에는 20만 명대에 머물고 있다.
첫째아 출산 모(母)의 평균연령은 2010년 처음 30세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는 33.2세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기준 19~49세 기혼 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93명으로 3년 전(1.98명)보다 줄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24만 326건으로 전년(22만 2412건)보다 8.1% 증가했으며, 이혼 건수는 8만 8130건으로 전년(9만 1151건)보다 3.3% 감소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4.7건으로 전년 대비 0.3건 늘었고, 조이혼율은 1.7건으로 0.1건 줄었다.
건강 지표를 보면, 지난 2024년 기준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년(83.5년)보다 0.2년 늘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1.1년)보다 2.6년 높았으며, OECD 회원국 중 5위를 기록했다. 1위인 스위스(84.3년)와는 0.6년 차이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2022년부터 5.8년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지난 2024년 기준 65.5년으로 2022년(65.8년)보다 0.3년 줄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18.2년으로 2022년(16.9년)보다 1.3년 벌어졌다.
지난해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7.1명으로 전년(7.0명)보다 0.1명 증가했다. 남자의 조사망률은 7.6명으로 여자(6.6명)보다 1.0명 높다.
지난 2024년 기준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74.3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65.7명), 폐렴(59.0명)이 뒤를 이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9명으로 전년(21.7명)보다 높아졌고, 2014년(8.7명)의 2.7배 수준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암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023.8명으로 전년(1818.6명)보다 205.2명 증가해 2008년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남자는 전립선암(341.0명)·위암(298.9명), 여자는 유방암(514.1명)·갑상선암(478.5명)이 각각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4년 기준 비만(37.9%)·고혈압(30.7%)·당뇨(14.8%) 유병률은 10년 전보다 각각 6.4%p, 6.9%p, 4.2%p 상승했다.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은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생활 습관을 보면 지난 2024년 기준 19세 이상 현재 흡연율은 15.9%로 전년(18.5%)보다 2.6%p 떨어지며 1998년(3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월간 음주율은 55.7%로 전년(55.1%)보다 0.6%p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7.5%로 전년(48.9%)보다 1.4%p 줄었고, 2014년(57.1%)보다는 9.6%p 하락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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