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사회' 굳어진다…모바일 결제 7% 늘어 하루 1.7조원
실물카드 결제 0.4%↓폰·워치 결제 7.3%↑…모바일 비중 54%
간편결제 중 핀테크 비중 72.5%…인터넷뱅킹 90조원 돌파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가 하루 평균 1조 7000억 원에 달하며 7%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실물 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지갑 없는 사회'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용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 6000억 원으로 전년(3조 4000억 원) 대비 4.7% 증가했다.
결제 형태별로 보면 대면과 비대면을 합쳐 실물 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하루 평균 1조 6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급증했다. 반면 실물 카드를 통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조 4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전체 대면·비대면 결제 조사 대상(일평균 3조 1000억 원)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약 54%를 차지하며 실물 카드 결제액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 중 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고 지문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비중은 51.9%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비중은 72.5%까지 확대됐다.
지급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후불형) 이용 규모가 하루 평균 2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전체 지급카드 이용 규모의 79.5%를 차지했다.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7250억 원으로 4.3% 늘었다.
어음과 수표 결제 금액은 반등했다. 지난해 어음 및 수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7조 7000억 원으로 전년(16조 원) 대비 10.7% 증가했다. 자기앞수표 이용은 16.2% 감소했지만 당좌수표(17.8%), 약속어음(10.0%), 전자어음(11.9%) 이용 규모가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105조 3000억 원으로 전년(99조 2000억 원) 대비 6.1%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2829만 건, 90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9%,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2543만 건)와 금액(18조 원)은 각각 12.2%, 6.9% 늘어나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 기준 89.9%, 금액 기준 20.0%로 확대됐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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