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10억" 정부, '창업 오디션' 도입…5000명 선발·500억 투입

비수도권 70% 우선 선발…예비부터 재창업까지 '전 국민' 참여 기회
토스·뤼튼 등 스타 대표 500명 멘토링…실패 경험도 '경력'으로 인정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 (재정경제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창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예비창업가부터 재창업가까지 총 5000명의 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5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국가가 직접 투자하는 새로운 창업 지원 모델을 도입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 오디션' 방식과 정부 초기 수요 창출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단순 지원을 넘어 선발·검증·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5000명 선발해 '오디션' 낙점…최종 우승자 10억 파격 지원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창업가부터 재창업가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총 5000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비중은 70% 이상이다. 기술 창업은 70%, 로컬 창업은 90%를 비수도권에서 선발한다.

창업가 공모·보육 이후 지역·권역 오디션을 거쳐 대국민 경진대회로 이어진다.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을 지원한다. 단계별로 최대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급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 후속 사업화, 전용 펀드 투자도 연계한다.

또 정부는 국내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범용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가 초기 수요자로 참여해 관련 제품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재경부는 창업가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해 AI 솔루션 활용도 지원한다. AI 솔루션 공급기업을 공모해 메뉴판 형태로 제공하고 기업당 최대 200만 원 범위에서 활용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규제 저촉 여부를 사전에 점검한다. 법률 자문과 유권해석을 지원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IP 컨설팅도 병행한다.

500억 전용 펀드 투입…'스타 멘토단' 붙여 실패 경험도 예우

특히 정부는 500억 원 규모 '창업열풍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운용사가 오디션 평가에 참여해 투자 심사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유망 기업을 조기에 선별하고 후속 투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100여 개 창업보육기관이 참여한다. 보육기관이 선발부터 육성까지 맡는다.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창업가에게는 창업 선배 500명을 멘토로 매칭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상시 멘토링도 제공한다.

멘토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 이세영 뤼튼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채명수 노타AI 대표 등이 참여한다.

창업가, 기관, 멘토가 교류하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창업 실패 경험도 경력으로 인정한다. 창업 활동 이력을 데이터로 축적해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급한다. 향후 창업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한다. 재도전 기회도 넓힌다.

정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후 단계별 평가를 거쳐 연말 파이널 오디션으로 최종 창업가를 선발한다.

또 AX, 방산, 기후테크 등 분야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모두의 챌린지'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