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7년만에 최대'…지난해 8800억 송금, 2년 만에 61%↑

7년 만 최대 규모…미국 비중 압도적
"투자 열기 과열…정부 관리 필요"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목적 송금액이 약 8800억 원으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감소세에서 반등하며 2년 만에 60% 넘게 급증하는 등 투자 열기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 목적 송금액은 5억 9050만 달러(약 88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2023년(3억 6680만 달러)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2021~2025년) 누적 송금액도 25억 670만 달러(약 3조 7337억 원)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억 7540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일본(777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3440만 달러), 캐나다(16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송금 건수 역시 증가세다.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 송금 건수는 193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7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UAE 215건 △일본 169건 △말레이시아 120건 순이었다.

이 의원은 "해외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액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다"며 "해외부동산은 현지 변수에 따라 투자 여건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