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닭요리 잇는 'K-치킨벨트' 구축…글로벌 미식 허브 도약

K-미식 관광 새로운 영토 확장…전국 미식 거점 육성
지역 농가 상생…'국민이 직접 그리는 미식 지도' 이벤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선정 신지식농업인 장(章) 수여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치킨'을 앞세운 새로운 미식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국을 '미식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19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전국 닭요리와 지역 명소를 연결한 'K-치킨벨트(K-미식벨트)'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음식 홍보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K-식문화 확산을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로, '치킨, 그 이상의 세계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K-치킨벨트'는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 등 대표 메뉴를 비롯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닭요리를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결합해 하나의 미식 관광 루트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로컬 미식여행 33선'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미식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도 함께 추진한다. 의성 마늘, 창녕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치킨 제조시설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관광 콘텐츠로 확대해 '체험형 미식 관광'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민 참여형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나만의 K-치킨 벨트(성지)' 추천 이벤트를 시작해 숨은 맛집과 지역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벨트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치킨벨트 지도를 공개하고, 여행 크리에이터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치킨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인 만큼 'K-치킨벨트'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전 세계인의 글로벌 미식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치킨 및 관광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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