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중동 사태 최악 염두 시장안정 총력…인위적 주가부양 지양"
"자본시장 근본 체질 개선 박차…2분기 코스닥 역동성 제고 차질없이"
"추경, 고유가 영향 취약 계층·지역에 직접·차등 지원이 효과적"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증시와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주가 부양을 지양하고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간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중동 상황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 금감원 등 관계기관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이 외부 충격에도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펀더멘털 강화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 대해 "인위적 주가 부양을 지양하고,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올해 2분기 중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확정하는 등 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를 위한 규정 정비 등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 제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경로 전망도 1회(0.25%포인트)로 유지했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환율, 주가, 금리, 유가 등 다양한 변수의 충격 시나리오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100조 원 이상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총수요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초과 세수를 재원으로 적자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추진할 경우 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계층과 지역 등에 직접·차등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채권 시장과 관련해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며 "채권시장은 정부와 한은이 공조해 필요시 긴급 바이백, 국고채 단순 매입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 시행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2분기에도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를 통해 국고채 등 공적 채권 발행량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