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첫날…산업장관 "불법 유통 엄단·업계 고통 분담을"
'일벌백계' 언급하면서도 "단속보다 중요한 건 공동체 정신"
월 2000회 단속…SK에너지 본사·주유소 방문해 협조 당부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가격상한제) 시행 첫날인 13일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를 열고, 불법 석유 유통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정유사와 주유소에 가격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석유시장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점검단은 국제·국내 석유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가격 담합 행위 단속,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및 탈세 혐의 점검 등을 수행하는 협의체로,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석유공사·한국석유관리원 등이 참여한다.
점검단은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800회 이상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월 2000회 이상의 단속을 이어가며 불법 석유 유통 근절을 위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모든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어 열린 석유시장 점검회의에는 정유사와 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등이 참석해 국내외 석유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1일부터 국내 석유 가격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단속보다 중요한 게 공동체 정신"이라며 "우리 모두의 위기, 정유사, 유통업계, 소비자까지 모두가 고통 분담해야 어려움 빨리 극복할 수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2월 28일 L당 1692.89원에서 3월 10일 1906.95원으로 급등한 뒤 11일 1904.28원, 12일 1898.7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597.86원에서 1931.62원으로 상승한 뒤 11일 1927.48원, 12일 1918.97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김 장관은 이후 SK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차담회를 갖고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관리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마포 지역의 한 주유소를 찾아 최근 석유 가격 동향을 청취하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판매가격 안정 유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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