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두 달 연속 증가…1월 M2 4108조원 '0.7%↑'

유동성 증가 흐름 지속…비금융기업 2배·기타금융기관 3배 이상↑
한은 "투자대기자금 유입에 CMA·수시입출식 예금 증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 1월 광의통화(M2)가 통계 개편으로 수익증권을 제외한 새 기준 적용 이후에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월보다 증가폭도 확대되면서 시중 유동성 증가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계절조정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108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7조 7000억 원 늘며 0.7% 증가했다. 전월 0.5% 증가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6%로, 전월 4.7%보다 소폭 낮아졌다.

상품별로는 기타통화성상품이 21조 원 증가하며 전월(10조 9000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지난해 12월(4조 원)보다 11조 5000억 원 확대된 15조 5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예수금 증가와 주식 투자 대기자금 유입에 따른 CMA 확대, 가계의 투자 대기성 자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18조 9000억 원으로 전월(9조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15조 2000억 원으로 전월(4조 원) 대비 3배 이상 늘며 오름폭을 키웠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조 9000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10조 3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기타부문은 9조 9000억 원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356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8%로 전월 6.3%보다 낮아졌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6097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775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0.3% 확대됐다.

1월 M2는 IMF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에 따라 수익증권을 제외한 기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통화·유동성 통계 개편 결과'를 공표하고 수익증권을 M2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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