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외채무 14%↑ 7669억달러…재경부 "단기외채 늘었지만 건전성 양호"

만기별 단기·장기외채 모두 증가…일반정부·기타부문 등 전 부문 늘어
순대외채권 3699억 달러로 감소…"불확실성 계속, 향후에도 면밀 점검"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2.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1년 새 14%가량 늘어나며 7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단기외채 비중 등 관련 건전성 지표가 다소 상승했으나,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자금 유입에 따른 결과인 만큼 대외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말 대외채무가 7669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940억 달러(1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790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325억 달러 늘었고,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878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615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 460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301억 달러, 예금취급기관 155억 달러, 중앙은행 24억 달러 순으로 모든 부문에서 외채가 늘어났다.

대외채권은 1조 13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768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99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72억 달러 줄었다.

재경부는 총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2024년 말 21.8%→2025년 말 23.3%),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35.3%→41.8%) 등 건전성 지표가 전년 말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과거 변동 범위 안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1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총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평균 비중은 23.7%,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평균 비율은 38.0% 수준이다.

단기외채 증가가 주로 외국인의 현금과 예금 유입, 국내 단기채 투자 확대에 기인했며 대외 지급 능력과 건전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외환·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