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보다 '차익실현' 우선…1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전환

전체 증권자금 23.9억 달러 유입…채권도 전월비 '3분의 1' 수준
"차익거래 유인 급감·시장금리 상승에 투자심리 위축"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했다. 2026.2.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 유입세가 크게 꺾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식자금은 순유출로 돌아섰고, 채권 역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유입 규모가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23억 9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해 12월 74억 4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지난달 23억 9000만 달러로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순유입 흐름은 유지했으나, 전월 대비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5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월(11억 9000만 달러 순유입) 대비 유출 전환했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소폭 순유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24억 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62억 6000만 달러)보다 유입 규모는 축소됐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12월 34bp(1bp=0.01%p)에서 지난달 8bp로 크게 줄어든 데다, 국내외 시장금리 오름세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2bp 하락(13bp→11bp)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9bp(33bp→42bp) 상승했으나 이는 평균 만기가 1년에서 4.2년으로 장기화된 데 따른 결과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1bp 하락(22bp→21bp)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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