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농산업 수출 38억달러 목표…'P-R-I-M-E 전략' 총력전
거점·플랫폼·규제 대응까지…수출 확대 5대 전략 추진
개별 기업서 민관 협력으로…농산업 수출 전략 전면 개편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산업 수출 38억달러 달성을 위해 관계 부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이를 위해 국내외 수출 거점 확보 등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품목별·지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플랫폼을 확충해 나간다.
또 해외 규제 등 무역장벽 대응 방식도 기존의 개별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을 통한 사전 대응 체계로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5일 농산업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산업 수출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농산업 수출 실적을 공식 집계한 2022년 이후 최대치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P-R-I-M-E 5대 전략'을 마련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바이어·프로젝트 발굴·매칭부터 홍보·계약까지 지원하는 품목별·지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플랫폼을 확충(Platform Set-Up)한다. 스마트팜은 사우디·캐나다에 시범온실을 조성해 현지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충남 서산에 전시·실증·홍보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특화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농기계는 필리핀에 동남아 수출 거점을, 세네갈에는 농기계 수리센터를 조성해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전남 무안에는 무인·자동화 설비, 자율주행 농기계, 로봇·드론 등 농업 AX 확산과 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한다.
아울러 해외 규제와 무역장벽(Readiness & Rules)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농진청·업계와 함께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 지원단'을 신설해 국가·품목별 인·허가 정보 제공과 정부 주도 협의를 추진하고, KOTRA·업계·농식품부가 참여하는 민·관 통상 협의체를 정례 운영해 통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정부는 농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혁신(Innovation), 시장개척(Market & Move), 대외협력(External Governance)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위해 농진청과 협력해 해외 수요와 연계된 R&D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 역량과 제품 품질 고도화를 추진한다.
중앙아시아 낙농기술 확산을 위한 'K-카우 와우 프로젝트'를 3개국으로 확대(1개국 2.7억원→3개국 8.1억원)하고, 볼리비아 현지 R&D를 통해 중남미 고산지대 맞춤형 농기계를 개발한다. 유럽·아시아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온실용 PO필름(폴리올레핀)도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GMP 컨설팅과 임상시험·제품등록 지원을 확대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시제품 생산시설과 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새로 구축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수출시설 현대화도 지속 지원한다.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수출 전주기 지원 항목과 한도를 확대하고, 스마트팜 패키지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실증 지원을 이어간다. 시장개척단, 해외 박람회, 로드쇼, 상담회 등 마케팅과 수출바우처, 원자재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대외적으로는 UAE·카타르 등 중동과의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현지 실증과 대규모 스마트팜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기구·해외 정부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수출 기회도 발굴한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야말로 농산업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농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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