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FOMC 시장 영향 제한적…코스닥 경쟁력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박차"
FOMC 직후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ETF 규제 완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열겠다"…기업 지배구조 개선·장기투자 지원 약속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 미국 셧다운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종료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29일(한국시간)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경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향후 금리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며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연준의 결정이 시장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글로벌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보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특히 최근 미국 이민당국의 총격 사태로 인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은행, 금융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대외 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구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환율이 안정화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국내 증시는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국내 주식 장기투자 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체질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 부총리는 올해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녹색전환(GX) 등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해외 증시와 비교해 비대칭적인 국내 ETF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겠다"며 "2월 중 조특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해 코스닥벤처펀드 소득공제 대상 투자액 한도를 확대하고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는 등 코스닥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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