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최악 가뭄 겪은 강릉 현장 점검…"재발 방지 지원 총력"

연곡 지하수저류댐 등 방문…2027년 예산 반영 검토

지난해 9월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기획예산처는 28일 정향우 사회예산심의관이 강릉시 가뭄 피해 예방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강릉 연곡 지하수저류댐 설치'와 '도암댐 상류 비점오염원 관리사업' 등의 진행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 평창군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연곡 지하수저류댐 건설 사업은 지하에 인공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모으는 저류댐을 만드는 공사다. 필요시 이곳에서 취수해 강릉시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올해 예산 29억 원이 투입된다.

도암댐 상류 비점오염원 관리사업에는 올해 예산 82억 원이 배정됐다. 그동안 수질 문제로 식수원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평창군 도암호의 수질을 개선해 강릉시 용수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질 저하의 주원인인 고랭지밭 유실 토양 유입 등을 예방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강릉시는 지난 2025년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1.5%까지 하락하며 생활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올해 강원도 가뭄 피해 예방 사업 예산을 123억 원 증액했다.

정 심의관은 현장 관계자들과 공사 상황을 점검하며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강릉시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집행에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가뭄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날 현장에서 수렴한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검토해 향후 2027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