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공공기관 올해 2만 8000명 채용…청년 일자리 국정 최우선"
양재 aT센터서 148개 공공기관 참여…AI 매칭·면접 리빌드 도입
정규직 2.8만명·청년인턴 2.4만명 채용 계획…2020년 이후 최대
- 이강 기자,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이강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올해 공공기관은 2020년 이래 최대 규모인 2만8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도별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목표는 △2019년 2만 3000명 △2020년 2만 6000명 △2021년 2만 7000명 △2022년 2만 6000명 △2023년 2만 2000명 △2024년과 지난해는 각각 2만 4000명 수준으로, 올해 계획은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정규직 채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청년인턴도 전년보다 3000명 증가한 2만 4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서울대병원, 한국전력공사 등은 채용 규모 1000명 이상 기관으로 꼽혔다.
그는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2010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채용 관련 행사라고 소개하며, 공공기관 입사를 꿈꾸는 청년과 구직자들에게 필수적인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취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매년 14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4만 명 이상의 취업준비생이 찾는 대형 행사로 성장했다.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어섰고, 구직 상담 방문객 수도 2010년 1만 7000명에서 지난해 5만 8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며, 총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이는 첫해 참여 기관 수(84개)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 계획과 절차를 한자리에서 공개하고,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관 채용설명회와 개막식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지역·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기관별 채용 규모와 시기 등 핵심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됐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현장 매칭 서비스와 맞춤형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됐다. 구직자가 희망 연봉·지역·경력과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AI가 공공기관 인재상과의 적합도를 분석해 추천 기관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은 과거 탈락 사례를 분석해 탈락 원인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실전형 컨설팅으로, 취업 준비생들의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개 모의면접, NCS 필기시험 체험, AI 면접·인성검사 체험, 전문가 특강과 컨설팅 등 공공기관 채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년인턴·장애인 전용 상담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구직자 유형별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구 부총리는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청년들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를 2만 8000명까지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등 내부 인력 전환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채용 규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분"이라며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본연의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범위 내에서 신규 인력 증원도 일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매 분기 채용 점검 회의를 통해 기관별 채용 실적을 관리하고,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턴 고용, 사회적 형평성 지표를 적극 반영해 채용의 규모와 질이 평가의 핵심 요소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박람회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여러분 인생 전환점이 될 것"이며 "정부와 공공기관도 여러분과 함께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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